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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4년 이끈 팀 쿡…65번째 생일 앞두고 교체설

블룸버그 "후임자 물색 내부 작업 중"

고령의 나이, 스톡옵션에 교체 관측

존 터너스 부사장 유력 CEO 후보





애플이 14년간 회사를 이끈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쿡 CEO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내부적으로 후임자를 찾고 있다. 쿡 CEO가 사임을 언급한 적이 없고 물러날 분위기도 아니지만 올 들어 수장 교체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0대 중반의 나이, CEO 스톡옵션 100만 주 지급 완료 시점이 올해라는 점, 10년 후 물러나겠다는 과거 발언 등이 근거로 지목된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쿡이 2011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후 애플 주가는 약 18배 상승했다. 잡스가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면 쿡 CEO는 구독 서비스,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여러 모바일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며 결제 시장에 손을 뻗었고 애플TV+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초창기와 같은 아이폰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혹평, 실리콘밸리 젊은 기업인들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쿡 CEO가 애플을 더 이끌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당장 애플 2인자로 평가받던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올해 초 물러나면서 당장 뒤를 이을 후임자가 없다. 74세의 밥 아이거, 69세의 제이미 다이먼이 각각 월트디즈니와 JP모건체이스를 이끈다는 점에서 60대 중반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지키지 못할 까닭이 없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유지도 고민거리다. 특히 애플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업 재편이 한창인 상황에서 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애플 이사회는 과거 블랙베리나 노키아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세대교체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안정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윌리엄스의 사임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는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CEO로 승진할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터너스는 현재 쿡이 CEO가 됐을 때와 같은 50세로 적어도 향후 10년간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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