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문학·K푸드·한복 등 다양한 K컬처를 체험하는 행사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열렸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케임브리지대 한인 회장단과 협력해 11일(현지 시간)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 세미나 & 한복 포멀 디너’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에는 케임브리지대 재학생을 비롯해 옥스퍼드대·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UCL) 등 영국 각지 유수 대학 재학생과 연구자 7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의 개회사, 케임브리지대 한인 교수와 연구자들이 참여한 세미나,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포멀 디너(Formal Dinner)’로 구성됐다.
특히 한복을 착용하고 진행된 포멀 디너는 케임브리지대 한인 학생회의 제안으로 케임브리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한복 포멀 디너는 영국의 전통 행사 형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조화롭게 결합한 시도로 영국 내 한국 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주영한국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 초청 강연은 김누리 케임브리지대 한국학과 교수의 ‘한국인과 그들의 외국인 조상’, 방민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 오지연 케임브리지대 도서관 사서의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에 한국 컬렉션 만들기: 보물, 전통 그리고 오늘’ 순으로 진행됐다. 외부 초청 연사인 김지선 옥스퍼드대 화학과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분자’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선 원장은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은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한국의 창의성과 케임브리지의 학문적 전통이 만나는 뜻깊은 대화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 문화가 지닌 생동감과 개방성을 기념하고 한국의 감성과 창의적 에너지를 세계와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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