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시 주석이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 기념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언급하면서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의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시켜 친선적인 교류와 호혜협조를 심화시키고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는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대표로 참석한 리창 국무원 총리와 전날(11일) 회담을 진행한 내용도 보도했다.
박 총리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핵심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 동지들과 함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와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리 총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 친선관계를 공고히 하고 훌륭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의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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