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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첫 해상풍력 핵심 부품 시험센터 구축

정부예산안에 ‘피치·요 베어링’ 반영

기자재 생산·인증·수출 선순환 구조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피치·요 베어링 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에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가 전국 처음으로 들어선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150억 원이 반영됐다. 이번 국비 확보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남도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피치·요 베어링은 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블레이드 각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발전효율과 안정성 확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해상풍력 터빈 용량은 2010년대 8MW, 2020년대 12MW, 최근 15MW 이상으로 급속하게 커짐에 따라 관련 부품도 높은 수준의 내구성을 갖추고 인증시험도 필수로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검증할 시설이 전무하다 보니 기업들은 장기간 많은 비용을 들여 유럽까지 가서 시험을 받고 있다.

앞으로 피치·요 베이링 시험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부품 제조기업이 국내에서 자체 시험·인증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절감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기자재 생산-시험-인증-수출의 선순환 구조 확립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전남도가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 선제적으로 기획해 중앙정부에 건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상풍력 연관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전주기 생태계가 전남에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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