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내년 연봉 2500만 달러(약 358억 원)를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벨린저가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입성한 벨린저는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타율 0.305와 47홈런, 115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2022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어 시즌 종료 후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듬해엔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벨린저는 올 시즌 양키스에서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에 29홈런 9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는 FA를 선택하며 다년 계약을 노릴 계획이다. 벨린저는 좌타자임에도 좌투수를 상대로 올해 출루율 0.415와 장타율 0.601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수비에서도 외야 전 포지션과 1루수를 맡으며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다.
ESPN은 “양키스에서 올해 부활의 시즌을 보낸 벨린저가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충분히 다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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