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명정보를 활용한 관광 데이터 분석으로 정부가 주최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최근 개인정보위원회가 개최한 ‘2025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퍼레이드(PARADE·Paradise Analytics for Regional Attraction & Data Enrichment)’ 프로젝트로 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국세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했다. 가명정보 활용의 저변 확대와 공공·민간의 혁신 사례 발굴을 목표로 기술·활용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부산테크노파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함께 팀을 구성해 ‘특급호텔 이용객 기반 부산 방문객 소비패턴 분석’을 발표했다. 호텔 회원 정보와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관광객의 여행 경로, 체류 기간, 소비 분야를 정밀 분석한 결과, 특급호텔 투숙객이 해운대·기장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확인됐다.
또 당일 방문객은 쇼핑과 유통 중심의 지출이 많았고 장기 체류객은 숙박·외식·문화 분야 소비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절형 콘텐츠, 웰니스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연계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부산 내 특급 호텔 방문객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부산 방문 여행자의 소비 패턴 분석 결과를 지역 경제 영향 분석과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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