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신성’ 양민혁(19·포츠머스)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포츠머스는 4일(현지 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양민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츠머스(승점 12)는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이어가며 13위를 마크했다.
이날 팀 승리를 이끈 것은 양민혁이었다. 전반 23분 양민혁은 오른쪽 풀백 조던 윌리엄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 라인 부근에서 내준 강한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양민혁은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결승 골로 만들었다. 2일 왓퍼드와의 8라운드(2대2무)에서 올 시즌 1호 골을 뽑아냈던 양민혁은 2경기 연속골로 시즌 2호 골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했던 양민혁은 올 1월 퀸스파크 레인저스(2부리그)로 임대돼 공식전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포츠머스로 재임대됐다. 시즌 초반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양민혁은 입스위치와의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뛴 뒤 8라운드 왓퍼드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양민혁은 후반 33분 하비 블레어와 교체됐고 포츠머스는 양민혁의 골을 끝까지 지켜 1대0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7.6을 주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y.ju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