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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미안하다”…사춘기 때 담배 피웠다면 자녀 노화 더 빨라진다는데

클립아트코리아




아버지가 사춘기 이전, 즉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자녀의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의학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 연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호주에서 진행된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부모의 흡연 여부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통해 후성유전적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자녀의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평균 9개월~1년 정도 더 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가 사춘기에 흡연을 시작했고, 자녀 본인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 그 차이는 14~15개월로 더 벌어졌다. 반면 아버지가 성인이 된 후 흡연을 시작한 경우에는 생물학적 나이가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다만 어머니의 임신 전 흡연과 자녀 노화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 연구가 사춘기 흡연과 노화 가속화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사춘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정자 세포의 후성유전적 물질이 변하고, 이 변화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춘기 소년들의 흡연이 자신도 모르게 미래 자녀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책입안자들이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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