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와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4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었다.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1위인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1타 뒤진 김효주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전날 단독 1위였던 황유민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고 12언더파 204타, 역시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2라운드 25개였던 퍼트 수가 이날 33개로 치솟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은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와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26년 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LPGA 투어 선수가 될 수 있다.
공동 2위 김효주 역시 롯데 후원을 받고 있다. 1위 이와이나 공동 2위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김효주, 황유민 외에 가쓰 미나미(일본), 메건 캉, 브룩 매슈스, 제시카 포어바스닉(이상 미국), 젠베이윈(대만), 폰아농 펫람(태국) 등 총 8명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올해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아림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린 윤이나는 이날 1오버파를 치고 7언더파 209타, 공동 21위로 밀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