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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대전환’ 서둘러야 경제 재도약…산학연정 원팀 돼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글로벌 경제·산업구조의 판도를 바꾸는 인공지능(AI)이 한국 경제 재도약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과거의 성공 스토리와 낡은 산업구조에 갇힌 채 성장 엔진이 꺼져가는 한국 경제가 혁신 성장의 궤도로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게임체인저’인 AI에 기반한 산업 전환(AX)으로 ‘새 판’을 짜지 않으면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과 ‘잠재성장률 3%’를 핵심 목표로 내걸고 ‘AI 올인’의 성장 전략을 펴는 것은 이 같은 인식과 맥이 닿아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1일 ‘AI 혁신과 산업 대전환’을 주제로 주최한 ‘미래컨퍼런스 2025’에서는 AI 대전환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성이라는 공감대 속에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조 강연에서 “우리의 제조 역량은 AI 대전환의 지렛대”라며 “강점을 최대화하면서 서로 융합해 중국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강국을 향한 정부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산업부는 민관 제조 AX 연합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데 이어 2030년까지 AI 팩토리를 500곳으로 확충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AI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AI 혁신에 시동이 걸린 지금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기업과 학계가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앞장서고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구조 개혁으로 뒷받침해 AI 대전환을 이뤄야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때 정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미래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이 과도한 재생에너지 발전소 보급 때문에 전력망이 붕괴될 수 있는 ‘화이트아웃’ 고위험국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에 매달리느라 AI 시대에 치명적인 전력 수급 실패를 겪지 않도록 원전을 활용한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고,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거미줄 규제’를 당장 걷어내야 한다. 산학연정(産學硏政)이 힘을 합쳐 AI 역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정부의 ‘AI 3강’ ‘잠재성장률 3%’ 목표는 허망한 장밋빛 말잔치로 그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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