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상민 전 검사의 공천 청탁 혐의 등 김건희 특검팀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건 관련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를 1억 2000만 원에 현금 구매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에게 건네고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를 청탁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금품 수수자로 특정하고 김 전 검사에게 우선 청탁금지법을 적용해 이달 18일 구속했다.
김 전 검사 신병을 확보한 다음 그림의 대가성,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범 관계를 추가로 입증해 기소 단계에서는 세 사람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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