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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멈춰버린 ‘오세훈표 한강버스’…與 “밑 빠진 독으로 세금 줄줄”

”세금 먹는 하마만 한강에 풀어놓아“

지난 21일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서울 여의도 선착장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잦은 고장과 결함으로 구설에 올랐던 서울시의 한강버스가 정식 운행 열흘 만에 결국 운항을 전면 중단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졸속 행정 결과’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시작부터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한강버스가 열흘 만에 운항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간다고 한다”면서 “반대로 말하면 원래 정식 운항 전 했어야 할 점검 작업이 미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안정성에 대한 담보도 없이 역사적인 대중교통이라며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라”며 “또한 섣부른 운항 재개보다는 철저한 점검과 분명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선 출마를 노리는 또 다른 현역 후보군인 박홍근 의원도 “오세훈식 졸속·전시 행정의 대표작이자 시민에겐 골칫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며 “한 달 동안 손본다고 세금을 또 얼마나 더 쏟아 부을지, 오세훈표 밑 빠진 독으로 세금이 줄줄 흘러나간다”고 우려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무자격업체에 선박 건조를 맡긴 한강버스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라며 “세빛섬·수상택시에 이어 한강버스까지, 세금 먹는 하마들만 한강에 풀어 놓은 오 시장은 더 이상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 석고대죄하라”고 몰아붙였다.

고민정 의원 또한 “열흘 새 4번째 고장이다. 최소한 성능 점검은 마치고 배를 띄워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교통수단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다. 성능점검조차 마치지 않은 배에 서울시민들을 태운 성급함에 대해 오 시장은 사과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자신의 치적 쌓기를 위해 괜히 억지 부리고 고집을 피우기보다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금 망신스럽더라도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게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비꼬았다.

한강버스는 출범 첫 날부터 ‘출퇴근용’이라는 홍보에 무색하게 느린 이동시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기상 상황에 의한 운항 중단부터 화장실 역류, 방향타 이상 등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결국 멈춰버린 ‘오세훈표 한강버스’…與 “밑 빠진 독으로 세금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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