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이 다음 달 인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합리적 가격을 선호하는 주택 매수층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BS한양은 이달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의 사업설명회를 열고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 동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959가구이며 타입별로는 전용 △84㎡A 208가구 △84㎡B 513가구 △84㎡G 43가구 △84㎡H 25가구 △101㎡ 170가구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와 함께 인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101㎡ 중대형타입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 일대에 공급한 아파트(13만 1000여 가구) 가운데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형 비율은 전체의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등 접근성도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으로 평가받는다. 또 2026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와 2029년 운행 예정인 월곶-판교선이 인근 송도역을 지나는 등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청학역까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인프라도 뛰어나다. 이 단지는 1만 3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조성되는 용현학익지구 중심에 자리해 있다. 인하대역 주변에 형성된 대규모 상권과 대형마트, CGV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도담공원과 다솜어린이공원, 용정근린공원, 용현도시농업공원 등 공원시설도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 용학초와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 초·중·고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설계도 적용된다. 랜드마크동 커튼월룩과 전 가구에 선호도 높은 판상형 4베이(Bay) 구조가 적용된다. 단지명은 프랑스어로 왕을 뜻하는 ‘로이(ROI)’와 중심을 뜻하는 영어 단어 ‘센터(CENTER)’를 결합한 ‘로이센트(ROICENT)’로 정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확정일자를 받은 월세 계약은 120만 9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만 3956건)보다 25.89%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계약은 2%대 증가에 그치는 등 시장에서 전세 물량 공급의 위축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세권 입지와 우수한 생활 인프라, 교육환경 등으로 용현학익지구의 새로운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