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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합의안 이번주 서명…백악관 "中, 알고리즘 통제 못해"

美투자자가 지분 대부분 소유

"120일 내 법적 검토 마무리”

행정명령에도 서명 예정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미국 사업 매수안에 이번 주 서명하며 알고리즘은 중국의 통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공식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은 미국 투자자들이 대다수 지분을 소유하고 국가·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사진이 운영을 통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라클이 틱톡 내 모든 미국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미국인의 데이터는 중국의 접근 없이 미국 내에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틱톡 미국 사업 법인이 중국 알고리즘 기술을 계속 사용하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레빗 대변인은 “알고리즘은 미국 내에서 학습·재학습돼 운영될 것”이라며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통제 밖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알고리즘 문제와 관련, 미국 법뿐 아니라 중국 국내법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타협안을 마련해야 했다”면서 “매우 어려운 협상 지점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복사본을 새 미국 합작법인으로 가져와 보안 업체가 그것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틱톡 매수자들이 법적 검토 등을 120일 안에 완료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틱톡 매각은 행정명령 서명일로부터 120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매수 금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이번 거래로 4년간 최대 1780억달러(약 248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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