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이 K-콘텐츠의 원천인 ‘스토리’로 만들어져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경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을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안동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다.
행사 주관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맡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스토리 페스티벌은 지역 창작자와 방송 및 제작사들과의 교류를 통한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세계를 매료시키는 K-콘텐츠의 원천을 경북에서 찾아내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인 방송인 차인표 작가가 소설가로서의 삶과 스토리 창작에 대한 경험을 예비 창작자와 공유했다.
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드라마 ‘정년이’와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인 서이레와 한산이가 작가도 다양한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창작 경험과 노하우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특히 행사기간 중 스토리 IP피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을 소재로 한 지역 작가의 작품이 국내 유수의 영화·드라마 제작사와 OTT사 관계자에게 현장에서 공개돼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K-스토리 포럼, 스토리 콘텐츠 우수 작품 전시, 엄마까투리 싱어롱 쇼, 스토리 낭독극, 디지털 드로잉 체험 등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하나의 스토리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원천 자원이 된다”며 “경북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산이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