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李대통령 “북미 관계 진전 있다면…트럼프가 노벨평화상 적임자”

■미국 타임지, 취임 100일 인터뷰 공개

“새로운 글로벌 질서서 美와 우호적 관계 유지”

3단계 비핵화론에 “트럼프도 공감할 것”

美 무리한 관세 요구에 “내가 탄핵될판” 일화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관계에 명확한 진전이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미국 타임지에서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질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타임지는 지난달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유도한 사실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외교적 성과를 칭찬하는 데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 현안(대북 관련)에 명확한 진전이 있다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 다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미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역할을 할 경우 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적임자라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타임지는 “김 위원장이 핵 억지력을 포기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쉽지 않은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북한이 1994년 중유-경수로 지원을 조건으로 핵 동결에 합의했던 사례를 들며 “단계적 협상(동결-감축-비핵화)을 통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3단계 비핵화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이 대미 투자를 둘러싸고 미국 측과 신경전을 벌인 일화가 소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불리한 내용으로 지나친 요구를 이어가자 이 대통령은 “(그 요구에) 내가 동의했다간 내가 탄핵될 판”이라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