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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는 오르고 소비는 좋고…美증시, 'FOMC 신중론'에 장중 약세

'머스크 주식 매수' 테슬라 이틀째 강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가며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예상 밖으로 오르고 소매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16일 오후 12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30포인트(0.22%) 내린 4만 5783.1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3%) 내린 6606.6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70포인트(0.10%) 하락한 2만 2327.05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반독점 추가 조사에 나선 엔비디아가 1.56%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38%), 브로드컴(-1.50%), 구글 모회사 알파벳(-1.49%), 넷플릭스(-0.03%)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가 부양을 위해 대량을 주식을 매수한 테슬라가 2.44%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1.12%), 메타(0.24%) 등은 오르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날 개막한 연준의 FOMC 회의를 주시하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하 폭이 기대 이상으로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 판매액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웃돈 증가율이다. 13개 품목 중 9개가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온라인 소매업체, 의류 매장, 스포츠 용품이 신학기를 앞두고 특수를 누렸다. 변동성이 큰 휘발유·건축자재·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은 7월보다 0.7% 늘었다. 7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0.5%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 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부문인 만큼 연준도 주목하는 지표다. 8월 산업 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7월 대비 0.1% 증가하며 0.1% 감소할 것으로 본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효과로 8월 수출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7월보다 각각 0.3% 상승했다. 특히 8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0.2%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7월에도 전월보다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바 있다.

8월에는 특히 비(非)연료 수입품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올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료 수입품 가격은 7월 2.5% 급등했다가 8월 들어 0.8% 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연료 수입품 가격 하락이 비연료 수입품 가격 상승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물가 통계에서 관세는 제외된다. 이는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부담을 외국 수출업체가 흡수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외국 기업이 관세 비용을 흡수하면서 미국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6.1%로, 50bp 내릴 확률을 3.9%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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