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무궁화 명품꽃길이 조성된다.
KAIST는 15일 대전 본관앞에서 무궁화 1000주그루를 심는 기념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대학으로서의 사명과 도전 정신을 무궁화길에 새겼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부자 오해영·고남경 부부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KAIST 캠퍼스는 이미 봄이면 벚꽃길이 장관을 이루고 오리와 거위가 어우러진 친근한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여름철을 수놓을 무궁화길이 새롭게 더해지면서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문의 열기가 함께하는 캠퍼스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식재로 대전 본원에 약 700그루, 서울·문지 캠퍼스에 약 300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며 무궁화는 벚꽃과 함께 캠퍼스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학생과 교직원, 방문객은 꽃길을 걸으며 휴식과 영감, 도전의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부를 한 오해영·고남경 부부는 KAIST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해 2022년부터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후원자다.
행사에 참석한 오해영씨는 “나라꽃 무궁화 식재라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KAIST가 무궁화처럼 꿋꿋하고 끊임없이 피어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이자 KAIST 정신의 상징”이라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KAIST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도전의 과학기술 산실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번 무궁화길이 글로벌 구성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감하고 휴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포용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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