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은퇴한 유럽 축구 스타들을 대거 초청해 ‘창과 방패’ 콘셉트로 이벤트 경기를 벌이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을 앞두고 양팀 주장이 모여 각오를 밝혔다.
대횐를 주최한 넥슨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대회 개최를 주도한 박정무 넥슨 사업 부사장과 ‘FC 스피어’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 리오 퍼디난드가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팀 주장들의 각오에 앞서 대회를 주최한 넥슨의 박 부사장이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경기에서 팬들의 큰 사랑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수 구성과 감독 섭외 등 많은 부분을 보강하려고 했다. 지난 경기보다 퀄리티가 좋아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두 번째 아이콘매치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개선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에 아쉬웠던 부분은 섭외하고 싶은 선수들을 다 데려오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경기 진행에 대해서는 올해 보강된 부분도 많다"고 했다.
추후 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내년을 생각할 겨를이 없기는 하다. 내일 얼마나 경기가 잘 진행될지에 대한 고민만 있다"고 했다.
이어 양 팀 주장들이 상대를 견제하며 14일 펼쳐질 본 경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경기에서 실드 유나이티드에게 패했던 FC 스피어의 주장 드로그바의 각오가 남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드로그바의 FC 스피어는 4대1로 퍼디난드가 이끈 실드 유나이티드에게 패했다.
드로그바는 “퍼디난드의 미소처럼 지난해는 수비수 팀이 훨씬 조직적이고 안정적이었다”며 “선수 경험상 수비에 집중한 팀이 그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좋은 결과 있었지만, 복수할 자신이 있다”며 “감독이 선임된 만큼 균형 있는 전력을 구사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에덴 아자르가 공을 달라고 해서 자주 줬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 불만이 있다”며 “올해는 더 분발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승리를 거둔 실드 유나이티드의 주장 퍼디난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FC 스피어 팀)모두 경이로운 선수들이다. 드로그바, 앙리, 루니, 테베즈, 호나우지뉴를 상대로 만나는 건 악몽 같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시대의 축구를 장식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사 넥슨이 주최하는 '2025 아이콘 매치'는 디디에 드로그바, 에덴 아자르,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 등 시대를 풍미한 축구계 스타들을 한데 초청해 펼치는 이벤트 경기다. 지난해 첫 경기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넥슨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서비스 중인 대표작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를 비롯한 게임·축구 팬을 위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유명 은퇴 선수들을 국내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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