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반복되면 (이것을 받는 사람은) 권리인 줄 안다” “(남녀 불문하고) 성격 좋다는 것은 못생겼다는 의미다” “친절은 나약함의 다른 이름이다” 등 친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다. 정말 그럴까. 영국 최고의 생산성 전문가로 통하는 저자는 적어도 기업 등 조직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일과 삶에서 단 하나의 무기만 사용해야 한다면 ‘친절’하라고 말한다.
신간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친절함으로써 성공하는 법을 제시하며 사례를 바탕으로 친절이 어떻게 개인과 조직을 더 크게 도약시키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작은 제과점부터 세계적인 거대 기업까지, 평범한 청소부부터 수만 명이 따르는 최고경영자(CEO)까지 잘된 조직과 사람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친절 DNA를 장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구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조직 구조나 업무 명확도, 개인의 능력보다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친절한 행동이야말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또 코카콜라에서 직원들은 서로 친절하게 행동할 것을 권유 받았다. 점점 누가 누가 더 친절한지를 두고 조직 내 긍정적인 경쟁 분위기가 조성됐고, 너도나도 독창적인 방법으로 친절한 행동을 하려 애썼다.
친절은 친절을 받는 사람은 물론 베푸는 사람, 목격한 사람,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이롭게 한다. 저자는 이를 ‘윈윈윈윈(win·win·win·win) 전략’이라 부른다. 친절의 수많은 영향력을 소개하고 일과 삶에서 친절을 실천할 수 있는 ‘친절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을 대접하라’ ‘겸손하라’ 등 친절의 8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친절에는 비용이 들지 않으며 더 많이 베풀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다. 다른 사람과 신뢰를 쌓고 시너지를 발휘해 나의 성장과 조직의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1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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