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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워너브러더스 품나

WSJ "엘리스 가문 자금 지원, 인수 추진"

인수 성사시 美 미디어 업계 지각변동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EPA연합뉴스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또 다른 미디어 대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엘리슨 가문의 지원을 받아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현금 위주의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인수 제안서가 오가지는 않은 데다 워너브러더스의 덩치가 워낙 커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브러더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400억달러(약 55조6000억원)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두 배가 넘는다.

이번 인수 제안은 케이블 네트워크와 영화 스튜디오를 포함한 워너브러더스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워너는 지난해 말 회사를 케이블 TV 사업과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두 개로 나눠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WSJ은 워너브러더스 사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인수 추진을 두고 “아마존이나 애플처럼 자금력이 풍부한 기술 기업들이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인수 경쟁을 벌일 가능성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드라마 시리즈 분야에서 강력한 채널인 HBO 맥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CNN과 TBS, TNT 등 주요 케이블 방송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실제 인수하게 되면 할리우드와 미국 미디어 업계에는 지각 변동이라 할 만한 큰 변화가 일게 된다. 합병 규모를 고려할 때 반독점 당국의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 규제당국은 지난 7월 영화·TV 콘텐츠 제작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CBS, MTV 등 다수의 미디어 채널을 보유한 할리우드 대기업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는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현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회장 겸 CEO는 데이비드 엘리슨으로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 대기업 오라클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이다. 래리 엘리슨은 최근 오라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블룸버그 억만장자 자산 순위에서 한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설이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두 회사의 주가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워너브러더스는 전날보다 28.95% 폭등했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15.55%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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