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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맏언니, 집념의 金으로 증명했다

강채영, 세계양궁선수권 우승

결승서 中주징이 7대3 꺾어

韓, 메달 총 6개로 종합 1위

강채영이 12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채영(29·현대모비스)이 여자 양궁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에 복귀하더니 세계선수권 첫 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맏언니’ 강채영은 12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주징이(중국)를 7대3(29대29 29대28 29대29 30대30 29대28)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 여자·혼성 단체전 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던 강채영은 개인전으로는 처음 정상에 섰다. 종전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세계선수권 준우승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은 이후로는 주요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국가대표 1군으로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발은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어려운 ‘바늘구멍’으로 불린다. 무려 4년 만인 올해에야 다시 국가대표 1군에 복귀한 강채영은 세계선수권 제패로 그동안의 시련을 훌훌 털었다.



결승전에서 강채영과 19세 신예 주징이는 단 한 발도 8점 이하로 쏘지 않는 접전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서도 강채영은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쏘는 확실한 피날레를 선보였다.

고비는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과의 준결승전이었다. 강채영은 첫 두 세트를 내줬으나 안산이 흔들리기 시작한 3세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9·10점을 쏜 끝에 6대4(27대29 29대30 28대27 28대27 29대26)로 승리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강력한 동료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쳤다. 안산은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 6대4로 이겨 동메달로 자존심을 지켰다. 도쿄 올림픽 3관왕의 안산은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수확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8강전에서 코이루니사에게 4대6으로 패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6개(금2·은1·동3)를 수확, 멕시코(금2·동1)를 제치고 종합 1위로 마감했다. 10일 남자 단체전 금, 혼성 단체전 은,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11일에는 남자 개인전에서 김제덕(예천군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표로 한 전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지만 2023년 베를린 대회(금메달 2개)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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