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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접경지 엄청난 희생…특별한 보상 필요"

■ 두달만에 타운홀미팅

강원 춘천서 "악성 운명돼선 안돼"

지역균형발전 정책 연이어 제시

취임 100일 지지율 58% '역대 4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도를 찾아 “접경지역에 사는 것이 악성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부처별로 ‘K문화관광벨트’ 구축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 정책을 제안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을 열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강원도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접경지역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한 이 대통령은 “강원도는 전국 최대 관광지이자 최고의 청정지역인데 한편으로 남북 대치에 따른 엄청난 희생을 치르는 지역”이라며 “출향민도 많고 지역 내 성장 발전도 정체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것은 올해 6월 광주, 7월 대전·부산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등 대외 현안에 집중하느라 잠시 멈춘 타운홀 미팅을 재개해 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고속 성장은 수도권 집중 전략 덕분이었지만 이제는 부작용이 심각해졌다”며 “균형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강원도가 새로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강원도에서 펼칠 수 있는 정책들을 연이어 제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강원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강원도와 지방자치단체·문체부 간 협의체를 만들어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겠다”고 제안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춘천 연장 및 원주 신설 등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내륙-동해안’을 관통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민통선 지역의 규제 추가 완화, 군사시설 보호구역 관리에 대한 군과 지자체의 ‘협의 위탁’ 등을 검토하겠고 제시했다.

한편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지지율 가운데서는 김영삼·문재인·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복지(52%) △외교(47%) △노동(43%) △경제(43%) △대북(35%) △공직자 인사(34%) △부동산(32%)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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