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공판 전 증인신문 불출석 시 강제 구인 가능성을 언급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을 향해 “할 테면 하라”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특검이 누구보다 앞장 서 계엄을 저지했던 저를 강제 구인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의 박지영 특검보는 “증인신문 청구를 법원에서 인용해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불출석하면 구인을 할 수 있다”며 “구인영장이 발부돼 일반적인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어느 정도 강제력이 수반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증인신문 불출석 의사를 밝힌 한 전 대표를 향해 강제 구인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저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책과 다큐멘터리 증언 등으로 말했고 당시 계엄을 저지했던 제 모든 행동은 실시간 영상으로 전 국민께 공유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짜 진실 규명을 원한다면 오래 전에 계엄계획을 미리 알고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국회 계엄해제 표결에 나타나지 않은 김민석 총리, 북한군으로 위장한 한동훈 사살조가 있었다고 국회에서까지 증언한 김어준 유튜버 등을 조사하라”며 특검에 말한다. 정치적 선동과 무능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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