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3602억 원을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보다 14.78% 늘어난 2조 7973억 원으로, 국가 추경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형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는 2328억 원 증가한 2조 4002억 원, 특별회계는 1274억 원 늘어난 3,971억 원이다.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철도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해 재정 운용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은 민생경제 회복 분야로, 총 1331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 내역을 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204억 원과 남양주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26억 원 등을 반영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283억 원이 반영됐다. 진접선·별내선 철도운영에 89억 원, 광역 및 시내버스 지원에 51억 원이 편성돼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개발 및 정비 분야에서는 △수소도시 조성(50억 원) △화도읍 도시재생 및 근린공원 조성(46억 원) 등 총 175억 원이 배정됐고, 도시 안전망 강화 예산으로는 △사전대비 재해예방 사업(40억 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31억 원) 등 92억 원이 편성됐다.
또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산동 인공암벽장 및 체육시설 조성(72억 원) △평내 체육문화센터 건립(70억 원) 등 246억원이 투입된다. 복지 부문에는 기초연금 및 노인요양급여 146억 원을 비롯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22억 원 등 총 320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시는 미래형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신청사 건립기금 100억 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연말까지 1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국가 추경에 대응하여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통인프라 확충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314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남양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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