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등단한 봉주연이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모두 이불에서 태어난걸요’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문학과지성 시인선 622번으로 출간됐다. 봉주연은 ‘두 개의 편지를 한 사람에게’(현대문학, 2024)를 출간한 바 있다. 신간 시집에서 ‘주소력’, ‘손다운 손', ‘덜미’ 등 52편을 총 4부로 나눠 펴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을 담은 대표작인 ‘주소력’은 “수많은 장소로 구성되는 이 세상을 시인은 장소들의 좌표를 위치가 아닌 내력으로 표시하고, 그 좌표들로 씌어진 시는 단순히 주소를 모아 적은[錄] ‘주소록’이 아니라 그곳에서 지내며 겪은[歷] 시간까지 내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학과지성사는 “첫 번째 시집을 통해 무한한 마음을 띄워 보낸 시인은, 생의 질감과 세부를 촘촘하게 포착해낸 시를 묶은 이번 시집을 통해 그 마음이 닿고자 했던 곳곳의 주소들을 열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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