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380억 원 규모의 삼성메디슨 증축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삼성메디슨이 발주한 홍천공장 증축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 홍천군 남면 일대에 지상 2층, 연면적 1만 4628㎡ 규모로 초음파 제조동을 비롯한 5개 동을 증축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약 382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약 12개월이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증축을 통해 헬스케어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품질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시설 보강을 넘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최근 물류센터·연구시설·공장 등 민간 플랜트 분야에서 잇따를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민간 플랜트는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 발주처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손꼽힌다. 동부건설은 이를 통해 공공·민간공사, 주택 사업과 더불어 플랜트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확장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의 올 상반기 수주잔고는 약 10조 9000억 원, 누적 수주는 2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공공·민간·산업 인프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과 향후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첨단 제조, 생산시설은 정밀한 설비 시공과 안정적인 품질관리가 핵심”이라며 “이번 홍천공장 증축에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완성하고, 바이오·반도체 등 차세대 플랜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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