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역사상 최초로 도입하는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자가 12명으로 압축됐다. 후보자들은 24세(2001년생) 청년부터 여행사 대표이사까지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2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 공론화 대상자를 공개했다. 이번 경선에는 전국에서 115명이 지원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2명이 선발됐다.
후보자 중 최연소는 이개호 의원실 인턴 출신인 24세 정민철 씨다. 최연장자는 51세인 박미정 씨로, 현직 여행사 대표이사다.
이 밖에도 28세 아파트 동대표, 27세 산부인과 과장 등 다양한 이력의 후보자들이 선출됐다. 전국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 등의 후보자들도 포함됐다.
평당원 최고위원은 정청래 당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2일 전당대회 당선 수락연설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 중 한 명은 평당원에서 뽑겠다”며 “항상 평당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당원 투표 상설화, 연말 당원 콘서트 등도 공약했다.
민주당은 공개배심원단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선별하고, 최종 후보군은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10일 이틀간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평당원 최고위원이 선발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