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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분양가 고공행진에…민간 임대주택 '귀한 몸'[집슐랭]

최장10년 전세 거주 후 분양 가능

상반기 부산·충북청주 완판 행진

용산선 경쟁률 92대1 기록하기도

연말까지 용인·대전 등 공급 앞둬

2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6 ·27 대출규제 이후 일정 기간 임대로 살아본 뒤 주택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민간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사기 우려 없이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 저렴한 가격에 분양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 공공임대와 달리 중형 주택형 비중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된 주요 민간임대 단지는 대부분 단기간 내 모집을 마쳤다. 지난달 초 충북 청주에서 공급된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는 793가구 모집에 1만여 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입주자를 모집한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민간임대주택 역시 220가구가 사흘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이 아파트는 8년 뒤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전용 39㎡ 전세 보증금이 2억 1000만~2억 3500만 원 선이다. 이 외 4월 서울 용산에서 공급된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민간 임대 아파트는 청년안심주택이라 분양 전환이 불가능한데도 217가구 모집에 2만 명이 몰리면서 평균 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임대주택은 최대 8~10년 거주 가능해 4년(2+2) 거주가 보장되는 전세보다 생활기반이 장기간 안정될 수 있다. 임대료 인상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고 임차 기간에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 부담도 없어 리스크를 피하려는 실수요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우려감이 확산하는 것도 민간임대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제도가 있는 만큼 비교적 리스크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 역시 ‘하늘의 별 따기’인 일반분양에 비해 훨씬 당첨 가능성이 높다. 일반공급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주택 보유 여부와 무관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아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전입 의무 강화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에게 실거주 중심의 민간임대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서 민간임대주택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13개 동, 전용 59·84㎡ 구성으로 총 1950가구 규모다. 단지는 삼가초와 인접한 입지에 위치하며 에버라인 시청·용인대역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도 갖췄다. 8년 후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시 진례시례지구에서 ‘김해 테크노밸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진례시례지구 내 첫 공급 단지로 지역 내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 10년 후 분양 전환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9월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2·3·5단지의 민간임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중흥건설은 11월 양주에서 ‘양주 중흥S클래스 1블록’ 624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 파주 ‘운정3 A8’(552가구), 시흥 ‘거모지구 B2’(297가구) 등도 하반기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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