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완벽한 협상 실패’라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미 관세 협상의 의구심이 계속 커진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총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만 하다 왔다”라고 지적했다.
대미 투자 규모를 두고 “한화로 832조 원이면 국민 1인당 1600만 원”이라며 “지난번 소비 쿠폰과 비교할 수 없는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항공기 추가 구매, 엔진 구매 등 500억 달러의 추가 부담도 가져왔다. 주한 미군의 주둔을 위한 방위비 증가도 약속했다”라며 “미국에 얼마나 퍼주기로 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천문학적 선물 보따리를 퍼주면서 아직까지 25%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는 확답도 받지 못했다”라며 “쌀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도 아무런 약속을 받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의 무능한 국정 운영에 대해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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