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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日최대 광고회사 덴쓰 해외사업부 매각 검토"

압도적 지위 일본시장과 달리

글로벌 경쟁력 구축엔 실패해

경쟁사들 AI에 투자·업무대체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AP연합뉴스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가 해외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덴쓰가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해외 크리에이티브·미디어 광고사업부에 대한 잠재 매수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급변하는 광고업계에서 덴쓰가 사실상 해외 진출 야심을 접는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 내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덴쓰는 시장 확대를 위해 2012년 32억 파운드에 영국 미디어그룹 이지스를 인수했지만, 해외에서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덴쓰가 해외사업 지분 일부 매각부터 전체 매각까지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매각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덴쓰와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은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덴쓰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의 어려운 여건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당초 660억엔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으나 35억엔의 영업손실로 수정했다. 해외사업부 구조조정 일환으로 3400명 이상을 감원하기도 했다.

덴쓰 관계자들은 "경영진이 적자를 지속하는 해외사업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며 "(해외사업 때문에) 수익성 높은 국내(일본) 사업이 발목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덴쓰의 라이벌들은 매년 수억 달러를 들여 빠르고 저렴하게 광고를 제작하고, 광고 대행사가 수행하는 기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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