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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시아 오페라 메카로" 국내외 성악가들 총출동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다음달 26일 개막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등

명작 4편 메인 프로그램 편성







올해로 22회를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26일 막을 올린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정부의 예술 장르별 거점 지원 사업에 선정돼 해외 극장과의 교류와 신진 발굴 등 외연을 확대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27일 열린 간담회에서 “‘영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1월 8일까지 극장뿐 아니라 대구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웠다”며 “특히 올해는 국내외 젊은 성악가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세계 극장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갖가지 행사를 통해 대구가 아시아 오페라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네 편의 명작 오페라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로 대구 초연이자 자체 제작 작품이다. 지휘는 아드리앙 페뤼숑(부천시향 상임 지휘자)이 맡고 테너 국윤종과 소프라노 이명주가 출연한다. 이회수 연출가는 “우리가 잊고 사는 사랑, 슬픔, 숭고한 희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데 연출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오페라단 제작 ‘카르멘’, 신진 성악가들의 ‘피가로의 결혼’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작은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이 작품은 7월 유럽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 축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신작도 눈길을 끈다. 창·제작 콘체르탄테 ‘미인’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모티브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콘서트오페라로 꾸며진다.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에서는 세 나라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장르별 시장거점화 지원사업’ 오페라 분야에 선정되면서 향후 3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정 관장은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신진 성악가들에게 오페라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또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 관계자 및 캐스팅 디렉터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극장 간 레퍼토리 피칭, 라운드테이블 등 소통 기회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대구 곳곳과 전국 주요 공간에서 열리는 프린지 콘서트, 오페라하우스 야외 플리마켓, 로비콘서트 등이 준비돼 누구나 오페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주요 공연 전에는 해설 프로그램 ‘프리마 델라 프리마’가 마련돼 일반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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