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익(공업이익)’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낙폭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국의 공업이익은 올해 연초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5월 9.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6월(-4.3%)과 7월까지 세 달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다만 7월에는 전월 대비 낙폭을 줄이며 연초 이후 누적 증가율은 6월 -1.8%에서 7월에 -1.7%로 소폭 감소했다.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국가통계국은 “규모 이상 공업 생산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으며 물가 수준이 합리적으로 회복되도록 촉진하는 일련의 정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업 수익성 회복이 지속됐다”며 “고기술 제조업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 항공우주기기와 장비 제조업 이익이 40.9% 증가했고 집적회로 제조, 반도체 소자 전용 장비 제조, 반도체 분립 소자 제조 등 업종의 이익은 각각 176.1%, 104.5%, 27.1%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