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여자 단식 1회전을 가뿐히 통과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시비옹테크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84위·콜롬비아)를 1시간 만에 2대0(6대1 6대2)으로 제압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 66위 쉬잔 라멘스(네덜란드)로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7월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이날 단 3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향해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US오픈 우승은 2022년 이후 3년 만의 도전이다. 또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 대회 첫판 연승 행진을 65경기로 늘리며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8년과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인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도 그리트 민넨(106위·벨기에)을 2대0(6대3 6대4)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비트 코프리바(89위·체코)를 3대0(6대1 6대1 6대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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