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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9세' 트럼프, 지치지도 않나…3시간 17분간 '마라톤 회의' 기록 세웠다 [글로벌 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회의실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올해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려 3시간 17분 동안 국무회의를 진행해 화제다. 백악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공개된 이 국무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영상 출연(on-camera appearance)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3시간 17분 동안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3시간 17분은 회의 전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까지 포함한 시간이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롤콜' 분석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영상 출연(on-camera appearance)으로도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내내 방송용 마이크를 높이 들고 있었던 카메라맨들에게 "그렇게 오래 들고도 지치지 않다니 믿을 수가 없다. 3시간 동안이나 들고 있었다. 얼마나 힘이 센 거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무회의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성과 홍보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미국 내 자동차 생산 증가, 대도시 범죄 대응, 약값 인하 등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미국산 농산물 수출의 새로운 시장 접근성을 확보했다"면서 "우리는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어제 이곳에 왔던 한국, 유럽연합(EU)과 역사적인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한국이 무역합의 개정을 시도했으나 기존의 무역 합의 내용을 지켰다는 취지로 말하며 업적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범죄 소탕을 위해 주 방위군 등을 투입한 뒤 도시가 안전해지고 범죄율이 낮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신을 두고 '독재자'(dictator)라고 하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나는 독재자가 아니다. 나는 범죄를 멈춰 세웠다"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대신 석탄, 원자력 등이 중심이 되는 에너지 정책을 폄으로써 에너지 생산량이 늘었다는 점도 홍보했다.



장관들도 각 부처의 성과를 자세히 설명하며 트럼프를 추켜세웠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정부에서 강한 군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당신의 리더십과 담대함, 명확성, 상식에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가 미국을 우선시하고 힘을 발휘하도록 방패 역할을 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으로 일하게 된 것은 영광"이라며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고는 있지만 고령인 만큼 건강 이상설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등에 큰 멍이 보여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에서 포착된 멍은 메이크업 제품으로 가린듯한 흔적이 있었다. 이 멍은 26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포착됐다.

백악관은 지속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빈번한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 79세' 트럼프, 지치지도 않나…3시간 17분간 '마라톤 회의' 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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