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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월 한미 무역합의 문제 있었지만 李 만나 해결"

"韓, 뭔가 하려고 시도했으나 합의 지켜"

블룸버그 "관료들, 한미 합의 불만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 지난 25일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타결된 각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론하다가 “한국과는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한국 대통령을) 만나 해결됐다”며 “우리가 한 게 아니라 그저 같은 합의를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하기 싫지만 그들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시도하려 했다”며 “그러나 합의를 지켰고 그건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 대미 투자, 액화천연가스(LNG)등 미국 에너지 제품 1000억 달러(약 139조 원)어치 구매, 미국산 제품 무관세, 대규모 추가 투자 등을 조건으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무역 합의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만 언급하면서 그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압박을 강화한 것은 7월에 체결한 한미 관세 협상이 한국에 너무 유리했다고 본 미국 관료들의 경고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워싱턴DC의 일부 사람들은 이 협정이 한국에 너무 많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러 부처에서 이를 변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관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추가 협상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건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25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와 전쟁’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관련 질문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악랄한 급습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것인데 나는 안 좋은 일들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담장에서 “한국이 재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며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실제 정상회담 초반에 관련 질문을 던지고도 이 대통령이 이를 해명하자 “오해라고 확신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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