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불법 야영장 3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지난 5월 21일부터 3개월 동안 도내 야영장 21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였다. 적발된 3곳 중 2곳은 이미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또 적발됐다.
미등록 야영장을 운영하면서 유효기간이 지난 소화기를 비치하거나 소화시설 자체가 없어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 또 전기 설비가 정상적으로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릴선을 멀티탭에 문어발식으로 연결해 캠핑 사이트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주변 누수 등으로 감전·화재 위험이 우려됐다.
도는 가을철 야영 성수기에도 불법 야영장 운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중 상시 수사 체제로 전환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천성봉 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미등록 야영장은 제도적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도민 안전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고, 수사를 회피하려는 꼼수 업체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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