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칼 롤리(28·시애틀 매리너스)가 사상 첫 포수 포지션 단일 시즌 5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롤리는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0대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JP 시어스의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때렸다.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 48호, 49호 홈런을 터뜨려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가 세웠던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48개)를 경신했던 롤리는 이날 50번째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MLB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겼다.
MLB 역사상 시즌 75% 이상을 포수로 뛴 선수 중 홈런 50개를 터뜨린 선수는 롤리가 유일하다.
2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40개)를 10개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를 달리는 롤리는 MLB 전체에서도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45개)를 5개 차로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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