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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꼬리표 뗀 플리트우드의 아이언 샷…“오른 팔꿈치에 답이 있다”

정확성 비결 중 하나는 오른 팔꿈치

백스윙 톱에서 지면 향하고 있어야

팔꿈치 들리면 훅 또는 슬라이스 발생

상체 회전 없이 팔만 들어올리기 때문

스윙 크기보단 팔꿈치 방향에 집중해야

토미 플리트우드의 아이언 샷.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는 지면을 향해야 한다. Getty Images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주까지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DP월드 투어(유럽 투어)에선 7승을 달성한 실력파지만 어찌된 일인지 2018년 합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좀체 우승하지 못해서였다. 플리트우드는 지난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16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도 준우승 6회, 3위 6회 등 톱10 이내에 44회나 이름을 올렸다.

그랬던 플리트우드가 PGA 투어 첫 우승을 최다 상금 대회에서 따냈다.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오랜 기다린 끝에 우승한 플리트우드는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59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플리트우드의 최대 강점은 아이언 샷이다. 이번 시즌 어프로치 이득 타수 부문에서 5위(0.711타)에 올라 있다. 10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은 평균 4.5m(20위), 125~150야드 어프로치는 평균 6.5m(19위), 150~175야드 어프로치는 평균 8.0m(24위) 거리에 붙이고 있다.



플리트우드의 아이언 샷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고할 만한 모습은 오른 팔꿈치다. 사진은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일 14번 홀에서의 아이언 샷이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를 보면 지면을 향해 있다.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단계에서 오른 팔꿈치가 하늘로 들리는 ‘플라잉 엘보’ 동작을 취한다. 그러면 클럽 헤드는 머리 쪽으로 넘어가고 다운스윙에서는 어깨가 먼저 볼을 향해 덤비는 실수를 하게 된다. 스윙은 매우 심한 아웃-인 궤도로 흐르면서 왼쪽으로 확 당겨 치는 훅 또는 볼이 깎여 맞으며 심한 슬라이스로 이어진다.

국내외 유명 프로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시우 코치는 “플라잉 엘보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체를 회전하지 않고 어깨나 팔꿈치만 들어올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코치는 “똑바로 선 자세에서 양팔을 앞으로 쭉 뻗은 다음 우측으로 상체와 팔을 돌린 후 무릎을 살짝 굽혀주면 그게 백스윙의 완성이다”며 “이때 오른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접힌다. 백스윙 크기에는 신경 쓰지 말고 어깨 회전 가동 범위까지만 하면 된다. 다만 오른 팔꿈치가 접히면서 지면을 향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오른 팔꿈치 각도만 제대로 유지해도 클럽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고, 그 각도 그대로 다운스윙이 이어져 스퀘어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코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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