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4시)에 종료됐다. 소인수 회담이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 가량 더 진행돼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3분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12시41분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 오찬을 이어갔다.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연 행정명령 서명식과 취재인 질의응답이 길어지며 일정이 지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을 결론 내렸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미국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에 대해 "그(이 대통령)는 매우 좋은 남자(guy)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다. 이건 매우 큰 무역 합의다. 한국이 역대 타결한 합의 중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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