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산뜻한 승리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100위)를 2대0(21대5 21대8)으로 꺾고 가볍게 32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게임 경기 시작과 동시에 1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단 5점 만을 내준 안세영은 가볍게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14대6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따내며 상대를 압도했고 결국 경기는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안세영은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같은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는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있었으나 단식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안세영이 새 이정표를 세웠다.
남자단식 전혁진과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 조도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남자단식 세계 랭킹 38위 전혁진은 말레이시아의 리지지아(랭킹 52위)를 2대0(21대17 21대11)로 꺾었다.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 조(72위)도 홍콩의 라우척힘·영싱초이(165위)를 2대0(23대21 21대17)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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