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다 써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찾아읽고 일본 측에 조언을 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약 50분간 취재진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좌에 앞서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차례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독특한 협상 방식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어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하는지,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더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을 숙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 펴낸 'Trump:the art of the deal'로 그의 독특한 협상 전략을 담은 베스트셀러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이고, 주권국가에서 우리 주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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