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른손 등에 나타난 큰 멍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시 포착되면서 건강 상태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등에는 큰 멍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후 오벌 오피스에서 양국 정상이 함께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해당 멍은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선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멍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 손등에는 피부색과 맞지 않는 메이크업 자국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부위를 화장으로 자주 가려왔다고 보도하면서 건강 이상설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79세로 지난 1월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2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프랑스 정상회담 사진과 동영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오른손 등 위 멍 자국이 발견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약 17초 동안 서로 손을 강하게 움켜쥔 악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지속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빈번한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사람"이라면서 "손에 멍이 있는 것은 매일 하루 종일 일하고 사람들과 악수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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