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단식 1회전을 통과하며 메이저 대회 25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러너 티엔(50위·미국)을 3대0(6대1 7대6<7대3> 6대2)으로 꺾었다. 2회전 상대는 재커리 스베이더(145위·미국)다.
조코비치가 상대한 티엔은 올 1월 호주 오픈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위였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이겼던 2005년생 신예다. 조코비치는 자신보다 18살 어린 티엔을 맞아 이날 2세트 도중 무릎을 짚으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시간 25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승을 쌓은 그는 여자 테니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도 1회전에서 에밀리오 나바(101위·미국)를 3대0(7대5 6대2 6대3)으로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프리츠와 조코비치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10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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