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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 때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원' 후티 반군 타깃

24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의 거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의 석유 시설과 발전소에 공습을 퍼부었다. 도심에는 건물보다 높은 불기둥이 치솟고 9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4시께 사나에 있는 석유 시설과 사나 남쪽의 히지즈 발전소 등을 폭격했다. 현지 언론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잔인한 시온주의자 점령군(이스라엘)이 사나의 에너지 시설을 노렸다”며 공습 피해 지역에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영상을 올렸다.

예멘 보건 당국은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8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방공망이 이스라엘 항공기들을 대부분 막아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공습은 22일 후티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 있는 키리아공군기지에서 공습 과정을 지켜본 뒤 “사나 중심부의 대통령궁과 발전소, 연료 저장고 등 전략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티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대한 침략 행위에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뼈아프게 배우고 있다”며 “모든 전투기가 우리 영토로 복귀하는 등 작전이 완벽하게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군이 후티의 대통령궁을 파괴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로 예멘 측에서는 대통령궁 파괴 여부와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이스라엘군은 22일 후티가 쏜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집속탄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살상력이 커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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