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32)이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25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의 미시소가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은 김세영은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달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공동 3위) 이후 한 달 만의 톱10이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을 끝으로 5년 가까이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4년간 최다 톱10 입상이 2022년과 지난해의 5회다. 올해는 15개 대회 출전 만에 5번째 톱10을 기록할 만큼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15언더파)에게 돌아갔다. 2위 이민지(호주·14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41만 2500달러(약 5억 7000만 원)를 차지했다. 투어 통산 14승째. 2018년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45년 만에 우승했던 헨더슨은 7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헨더슨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는 22개 대회에서 2승자 없이 모두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이와이 아키에가 각각 3위(11언더파), 4위(10언더파)에 올랐다. 올 시즌 일본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첫날 공동 13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 기대감을 키웠던 ‘루키’ 윤이나는 공동 36위(2언더파), 지난주 대회에서 6년 만에 톱10 성적을 냈던 박성현은 70위(5오버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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