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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시 원서접수 전…'전형요약·주요사항' 체크 필수

대학별 학과신설이나 인원변동 잘 살펴야

연세대, 진리자유학부·모빌리티전공 신설

재학생·재수생·삼수생 등 지원자격 달라





다음달 8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대학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각 대학이 제공하는 ‘전형요약’이나 ‘주요사항’ 항목을 잘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이 발표하는 수시 모집요강이 학생 선발에 관한 사실상 모든 것을 담고 있지만, 분량이 많게는 100페이지를 넘는데다 생소한 입시용어 및 복잡한 표가 많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25일 진학사에 따르면 대학들은 대체로 모집요강 앞부분에 ‘전형요약’이나 ‘주요사항’ 등을 배치해 각 전형 포인트나 전년도와 달라진 변경사항을 안내한다. 선발 규모를 비롯해 모집단위 개편, 전형 종류와 방법 등 수시 전반에 걸친 주요 내용을 이를 통해 안내한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의 ‘202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미래인재전형-면접형)이 신설된 데 이어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 전형 방법이 변경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계별 선발에서 일괄합산 선발로 바뀌어 면접이 폐지되고 수능최적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모집단위가 개설돼 있는지는 물론 어떤 전형으로 얼마나 모집하는 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전년도와 모집인원 차이가 있거나 신설학과가 개설될 경우 수험생 지원 전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올해 무전공 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해 교과, 종합, 논술전형 등을 거쳐 선발하며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인공지능융합대학에는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을 신설했다.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나 서류 제출 시기는 대학별로 대동소이 하지만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은 주의깊게 봐야 한다. 해당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계열적합전형)나 성균관대(성균인재, 과학인재) 등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수능 전에 실시하고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은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치른다. 또 목표 대학의 고사 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는 지도 살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대학별 고사나 면접을 주말에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국대, 경희대(의약학계), 고려대, 서강대 등은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수능 직후인 11월 15일에 실시한다.



지원 자격도 유심히 봐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대체로 지원 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거나 학생부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의 경우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일반고·종합고 전문계과정 포함) 등 성적 체계가 다른 고교 출신자들은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또 졸업시기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을 비롯해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서강대 지역균형, 성균관대 학교장추전, 연세대 추천형에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중앙대 지역균형, 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한양대 학생부교과(추천형) 등은 재수생까지만 지원가능하며 경희대 지역균형전형, 홍익대 학교장추천자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또한 잘 살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원서 접수 후 수능을 치른 뒤에야 충족 여부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수시 6회 지원 기회를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고려대(학업우수전형), 서울대(지역균형전형), 연세대, 이화여대(서류형), 한양대(추천형), 홍익대 등은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능최저기준이 높으면 일부 수험생이 지원을 꺼릴 수 있어 실질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 반대로 수능최저기준이 낮다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 대학별고사의 실질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점을 활용해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2026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에서는 그동안 최저 적용시 탐구영역을 2개 과목 평균 등급으로 활용했으나 올해는 상위 한 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경영학과 논술전형은 전년도 ‘4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라는 기준을 올해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크게 완화했다. 반면 한양대는 올해 논술 전형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각 대학의 전형방법도 잘 살펴야 한다. 성균관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융합형’과 ‘탐구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지만 ‘성균인재’와 ‘과학인재’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30% 반영한다. 논술전형은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 선발해 희망 유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강대는 논술전형을 기존 ‘논술(80%)+교과(10%)+출결(10%)’에서 올해 논술 100%로 바꿨다.

대학의 교과 및 비교과 영역 반영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려주는 학생부 반영 방법도 잘 살펴야 한다. 한국외대는 지금까지 계열에 따라 반영교과 및 교과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해왔으나 올해에는 계열 구분 없이 동일 교과를 반영한다. 또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한국외대는 공통·일반선택과목의 경우 등급환산점수 또는 원점수환산 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하며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타 대학과 내신 산출값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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