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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9명 연금받지만…절반 이상 월 50만원도 못받아

◆2023년 연금 통계

총 864만명 평균 70만원 수급

'소득 크레바스' 60~64세 구간

수급률 42.7%…평균 100만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은 어떤 형태로든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7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공·사적 연금 수급자 수는 86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5.6%(45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자 수는 2018년 653만 6000명에서 5년 새 32.1%(210만 명)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비율은 2018년 88.4%에서 2023년 90.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연금 수급자들이 받는 금액도 늘어났다. 2023년 월평균 수급액은 69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6.9%(4만 5000원) 증가했다. 2018년(47만 8000원)과 비교하면 45.4% 늘어난 액수다.

다만 절대적인 금액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3년 기준 1인 가구 최저생계비는 124만 6735 원으로 월평균 연금 수급액보다 55만 원가량 더 높았다. 연금만 받아서는 최저생계비를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 구성비를 보면 25만~50만 원 구간이 절반(50.9%)을 넘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 원(31.1%), 100만~200만 원(8.2%), 200만 원 이상(5.9%), 25만 원 미만(4.0%) 순이었다.

연금 수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94.9%)이었다. 전북(93.6%) 경북(93.6%)이 그 뒤를 이었다. 수급률이 90% 미만인 곳은 서울(87.2%) 세종(89.0%) 경기(89.6%) 제주(89.9%) 등이었다. 세종은 수급률에서 하위권이지만 월평균 수급액이 84만 9000원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에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기간)’ 위험이 높은 60~64세 연령대를 별도 분석했다. 2023년 60~64세 연금 수급자는 177만 3000명으로 수급률은 42.7%에 그쳤다. 이들의 월평균 수급액은 100만 4000원이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수급(2023년 기준 63세) 개시 이전인 60~62세의 수급률은 24.8%, 수급액은 120만 원이었다. 63~64세의 수급률은 69.9%, 수급액은 89만 8000원이었다. 최재혁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급률은 높아지지만 수급액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연금 가입자 수는 2374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0.4%(9만 8000명) 줄었다. 연금 종류별로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156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퇴직연금 가입자 수가 758만 1000명으로 2위였다. 2023년 18~59세 연금 가입자들이 한 달에 내는 보험료는 평균 34만 4000원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40대(38만 9000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50대(37만 5000원), 30대(34만 5000원), 18~29세(22만 7000원) 등이었다. 연금 보험료 구간별 비중은 10만~25만 원(32.9%)이 가장 컸다. 이어 25만~50만 원(31.7%), 10만 원 미만(20.0%), 50만~100만 원(10.8%) 순이었다. 100만 원 이상 내는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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