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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특사단 파견…習 면담은 미지수

서열 3위 자오러지와 만남 예정

겉으론 환영 메시지…불편한 기색도

박병석(가운데) 전 국회의장, 김태년(오른쪽)·박정(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방중(訪中) 특사단을 파견했지만 중국은 한국이 미일 외교에 치중하는 모습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사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이 확정되지 않은 채 국가 서열 3위와 만나는 것도 중국 측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중국 외교가에 따르면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이 이날부터 27일까지 중국 일정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22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박 전 의장이 이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며 양국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후 33년간 양국 관계가 전면적이고 빠르게 발전해왔다”며 “이는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계속 심화하는 양국 관계가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발전·번영에도 이로움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환영의 의사를 표했지만 중국의 대우는 과거와 사뭇 다르다는 분석이다. 특사단이 만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는 국가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중국 특사가 파견되지 않았으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때는 특사단을 중국에 보냈고 두 차례 모두 시 주석과 면담했다. 올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대표해 방중한 우원식 국회의장이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도 시 주석과 만났다.

중국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일정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새 정부 들어 특사단 파견이 전임 정권들에 비해 늦어지는 등 한국에 대한 불편한 기류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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