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31일 톈진서 SCO정상회의 개최…習 참석, 기조연설

푸틴·모디 등 공식 참석 예정

"단결과 협력 강화 중요해져"

류빈(왼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 린젠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류 부장조리는 기자회견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 정상회의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EPA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31일 톈진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개막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이 러시아와 주도해서 결성한 SCO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22일 중국 외교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SCO 정상회의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개최된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회의 제25차 회의와 ‘SCO 플러스(+)’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시 주석이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환영 연회, 양자 활동을 마련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2001년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했다가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 반서방 성향의 국가들이 참여해 현재는 10개국이 정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러에 친화적인 국가들이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견제하는 세력으로도 평가된다.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번 정상회의는 성립 이래 가장 큰 규모”라며 “20여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카심-조카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까우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 부장조리는 “SCO는 24년간 상하이 정신의 인도 하에 6개 창설 회원국에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3개 대륙 26개국을 포괄하는 대가족으로 발전했다”며 “공동 안보 수호, 번영 촉진, 민생 헤택, 이익 공유, 미래 상생의 평화 발전 등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내달 3일 열리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과 서방 국가에 세 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류 부장조리는 “중국은 SCO를 새로운 형세 하에서 주변 외교의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시 주석이 제출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하고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는 모디 인도 총리도 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